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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서울시와 싸우지 않을것"…강남구민 이익따라 구정 운영

등록 2018.06.14 0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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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환수제 취지 좋지만 피해자 없어야

강남구 공무원 '구청장 바라기' 없게 바꿀것

보수-진보 떠나 품위와 존경받는 강남 만들것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역대 첫 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후보는 14일 "나는 서울시와 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신연희 (현)구청장이 안타깝게도 영어의 몸이 돼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와 끊임없이 갈등하고 싸운 것이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갔다. 또 강남구민의 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 그리고 전현희 국회의원과 환상의 트리오를 이뤄 강남구의 숙원인 재건축·재개발문제,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을 강남구민의 이익에 맞는 쪽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관해선 "초과이익 환수제의 기본적인 취지는 좋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1가구로서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보유한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전현희 의원이 국회 국토위 소속으로 청와대, 중앙정부와 피해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 의원, 또 필요하면 중앙정부, 청와대와 긴밀히 협력해 구민의 의사가 전달되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강남구 공무원에 대해서는 "강남구 공직자 대다수는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부 공직자들은 구민을 바라보고 일을 한게 아니라 '구청장 바라기' 행정을 해온 측면이 있다"며 "분위기를 전환해 6개월후인 내년 1월부터는 구민들이 강남구 공직자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모든 것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첫 강남구청장이 된 데 대해 "23년간 철옹성 같았던 강남에서 정치혁명을 이뤄주신 구민의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민주당 소속으로 첫번째 강남구청장이 됐지만 진보니 보수니 정파를 떠나서 강남구민과 하나가 돼 구민만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며 "품위 있고 존경 받는 강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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