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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연간 4000편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한다

등록 2018.06.15 15: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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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Mnet 등 채널 산하에 디지털 스튜디오 조직 편제

연간 4000편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하루 10편 이상

"CJ오쇼핑 합병, 커머스 역량까지 더해 수익 모델 다변화 기대"

CJ E&M, 연간 4000편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한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CJ E&M이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 진용을 갖추고 연간 4000편의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CJ E&M은 tvN, Mnet 등 방송 채널 산하에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 조직을 편제하고, 전문 인력들을 배치해 각 스튜디오 별 컨셉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에 따르면, 1개월 내 한 번이라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을 시청한 '순이용자비율'은 94.38%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높은 영상 이용률을 보였으며, 특히 13세~19세의 이용률이 96.34%로 가장 높았다. 동영상 이용시간도 월 평균 726.84분으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 비율의 10.36%에 달했다.

 CJ E&M은 이 같은 시청 행태 변화에 따라, 올해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들을 통해 연간 4000편의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루 10편 이상의 디지털향 콘텐츠를 선보이는 꼴이다. 3~5분 분량의 CJ E&M방송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과 MCN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이 생성하는 영상까지 합치면 디지털 콘텐츠는 연간 19만 편에 달할 전망이다.

 tvN은 지난달 25일 디지털 스튜디오 '흥베이커리'를 정식 론칭했다. '흥베이커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이미 28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를 확보했으며 ▲겜생술집 ▲시파라마켓 ▲충재화실 ▲집사인게자랑 ▲똥차비디오 ▲별님의카운셀링 등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Mnet은 2016년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릴레이댄스 ▲갓세븐의 하드캐리 등의 음악 콘텐츠를 페이스북, 유튜브, 티빙, 네이버 TV 등의 M2 공식 페이지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구독자수 730만명, 총 누적 조회수 16억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웹드라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일 채널 산하의 디지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온스타일'은 15세~34세 여성들을 위한 타겟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뷰티와 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개성공장' ▲취업과 자기계발 관련 콘텐츠 '잡원급제' ▲연애 심리를 알아보는 '연애책방' 등의 계정을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며 총 411만 구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영화 채널 디지털 스튜디오 '뭅뭅'은 영화 이슈를 반영한 콘텐츠를 발 빠르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 탐구 생활 ▲장도연의 묵언 리뷰 ▲뭅뭅 입덕 드라마 등의 콘텐츠로 론칭 9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700만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다이알(STUDIO DIAL)'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뷰티학개론 ▲왓더펀 ▲돼지런한 생활 등 5개 유튜브 채널의 합산 구독자 수는 약 116만 명에 달하며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약 2억35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CJ E&M은 시청 행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CJ E&M의 완성도 높은 디지털 콘텐츠에 향후 CJ오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커머스 역량까지 결합된다면 광고, 브랜디드 콘텐츠, 커머스 등으로 수익 모델이 다변화되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 E&M은 미디어 기업들의 영상 콘텐츠에 대해 종합적 분석을 제공하는 '튜블러랩 (Tubular Labs)'이 선정한 2017년 '조회수가 가장 높은 미디어 기업(Most Viewed Media Companies)'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0위를 차지한 바 있다.

 CJ E&M 관계자는 "버즈피드, 타임워너, 월트디즈니컴퍼니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순위권에 올라 이미 디지털 상에서 CJ E&M의 방송 콘텐츠가 프리미엄 IP로 인정받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들을 통해 선보이는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CJ E&M은 향후 더욱 영향력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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