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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강제격리된 불법입국자 자녀, 6주 새 2000명 육박

등록 2018.06.16 2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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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웨인(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미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에서 지난 14일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를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이민 개혁 조치를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주 사이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된 불법 입국자들의 어린 자녀 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6.16

【포트 웨인(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미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에서 지난 14일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를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이민 개혁 조치를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주 사이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된 불법 입국자들의 어린 자녀 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6.16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이 불법 입국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 6주 간 미 국경지대에서 부모와 강제로 헤어진 어린이들이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미 국토안보부가 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이 입수한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부터 5월31일까지 6주 동안 모두 1995명의 어린이들이 1940명의 부모로부터 강제로 격리돼 수용됐다. 이들의 부모는 불법 입국으로 체포돼 아이들과 따로 수용됐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불법 입국자에 대한 관용은 없다며 모든 불법 입국자들을 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은 불법 입국한 부모들을 기소할 수는 있지만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을 체포된 부모와 함께 수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4월6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고 국토안보부는 5월 초부터 불법 입국자 자녀들과 부모들의 격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들은 부모와 강제로 헤어지면서 우는 아이들의 얘기를 연일 전하고 있으며 기독교 단체들과 정치인들, 아동 관련 단체들을 이러한 조치가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미 의회도 이를 둘러싸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국토안보부와 법무부는 강제 격리된 아이들을 잘 대우받고 있다며 이들이 잘못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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