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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에 거부당한 난민 630여명, 오늘 스페인 발렌시아 상륙

등록 2018.06.17 1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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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에 거부당한 난민 630여명, 오늘 스페인 발렌시아 상륙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민간 구조선박 아쿠아리스 호에 의해 구조된 이후 이탈리아와 몰타 정부의 입항거부로 바다 위를 떠돌던 아프리카 난민 630명이 17일(현지시간) 드디어 스페인 발렌시아 땅을 밟는다.

앞서 지난 9일 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 신임 내무장관은 아쿠아리우스 호의 자국 입항 금지를 선언하고, 몰타에 책임을 떠넘겨 국제적인 비판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BBC에 따르면, 발렌시아 항구에는 난민들의 입국을 환영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등 난민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적십자사 직원 1000명을 비롯해 경찰들도 현지에 배치돼 있다.

페드로 산체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는 이탈리아와 몰타로부터 거부 당해 바다 위를 떠돌던 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스페인에 들어오는 난민들 중에는 임신부 7명을 비롯해 부모가 동행하지 않은 청소년 123명, 13세 이하 11명 등이 포함돼있다.

발렌시아 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난민 수용 조치가 전 유럽에 '전기충격'을 일으켜 난민정책의 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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