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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관세부과 美 연일 비난…"전쟁으로 전쟁을 멈출 수 밖에"

등록 2018.06.18 09: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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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개월 동안 얻은 성과 물거품이 돼"

신화통신 "미국은 역사적 교훈을 명심해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강행한데 대해 중국 주요 관영 언론들이 연일 비난을 이어갔다.

 17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신사는 시론을 통해 "3개월 동안 지속해온 미중 무역갈등이 전쟁 직전까지 왔다"면서 “중국은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중신사는 또 "미국이 이랬다저랬다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국이 3개월 동안 협상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모든 성과들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중국이 미국의 상품 서비스 구매를 확대하고, 수입을 늘이며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것 등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약속 파기로 양국 간 합의가 물거품이 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 신용과 명예도 크게 실추했다"면서 "미국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중국은 세계각국과 함께 개방과 협력으로 세계인들의 공동이익을 보호하겠다"면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세계에는 무역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단합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에 반격을 가해야 하며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주의 체계를 수호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관영 신화통신은 시론을 통해 "미국의 무역전 도발 행보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미국 정책결정자들은 역사의 교훈을 명기하고,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의 전철을 밟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미국이 도발하는 무역전쟁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으며 전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한다 ▲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행보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미국은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 수단은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고, 그 효과성에도 많은 의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 양대 경제국으로서, 양국간 무역전쟁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을뿐 만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도 맞지 않으며 세계 경제 장기적인 안정에도 불리하다"면서 "미국은 역사를 거울로 삼고, 양국 무역관계와 갈등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모두에게 유리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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