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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과반수 "트럼프 보호주의 '경기 최대 리스크'" 꼽아

등록 2018.06.19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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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미 철강 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8.3.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미 철강 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8.3.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주요기업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이 경기 선행의 최대 리스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은 19일 주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앞으로 일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고 전했다.

주요기업들은 현재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고 대체적으로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 경제정책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세계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재료를 묻는 질문에 "트롬프 행정부의 경제운용"을 선택한 기업은 51개사로 전번 조사 때 27개사보다 24개사나 늘어났다.

미국은 6월 들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상대로 하는 고율 관세조치를 발동했다.

중국과도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놓고 통상마찰을 확대하는 등 보호주의적인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미중 간 무역마찰이 앞으로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는가는 물음에는 1개사가 "큰 영향을 받을 것", 16개사는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여기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24개사에 달해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에 중대한 리스크로 부각됐다.

아사히카세이(旭化成) 고보리 히데키(小堀秀毅)사장은 "중국은 전자부품 등의 생산거점이기에 미중 무역마찰이 본격화하면 간접적이라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三菱) 케미컬 HD의 오치 히토시(越智仁) 사장은 고율 관세 대상이 품목을 보면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소비심리가 냉각하는 등 간접적인 영향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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