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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전문가들, 개성공단 중요성 공감…"국제적 산단·업그레이드 모델 고민해야"

등록 2018.06.19 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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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시스 포럼 -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

백천호 현대아산 관광본부장 "2000만평중 현재 100만평만 개발돼"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대표, 남북경협 전 클린뱅크 설립 제안

이성봉 교수 "외국기업도 들어가 국제적 산업단지로 발전해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백천호 현대아산 관광본부장이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백천호 현대아산 관광본부장이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19일 열린 '2018 뉴시스 포럼 -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는 대북경제협력 사업이 진행될 경우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개성공단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 모두 개성공단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재개될지를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백천호 현대아산 관광본부장은 "과거2000년에 현대와 북측이 경협 사업 협의를 한 이후에 2007년도에 개성공단이 조성됐다. 개성공단이 들어서면서 남북 경협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남북 관계가 좋아진다면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북한과 합의된 개성공단 개발은 2000만평에 달한다"며 "2000만평 중 현재 100만평만 개발됐다. 이는 여의도만한 크기로 개발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다. 개성공단은 남측 기업의 중소기업 활로와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용 개성공단협의회장은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남북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남북이 하나돼 유라시아로 가는 경제협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협의회장은 "(기업들은) 개성공단이 언제 재개될지 보면서 하루 빨리 재개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위원회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6% 기업이 재입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중 70%가 과거와는 다른 제도적 장치가 보와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것 같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연락이 더욱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반면 개성공단은 남한만의 의지로는 재개될 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대표가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대표가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email protected]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개성공단은 합작이기 때문에 남한만의 결정으로 재개될 수 없다"며 "남한 정부만의 의지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 등 여러 단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남북경협에서는 기존 개성공단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젤리거 대표는 "개성공단 사업은 너무 소규모라는 단점이 있다. 개성공단 플러스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임금이 기금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운영됐지만 근로자의 임금은 스스로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사업이 재추진될 경우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젤리거 대표는 남북경협이 추진되기 전 클린 뱅크 설립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제언했다. 그는 "북한은 돈을 벌기도 힘들지만 NGO 단체가 돈을 싸들고 들어갈 수도 없다. 자금을 유입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클린 뱅크가 설립되면 들어간 자금을 클린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이성봉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이성봉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email protected]

이성봉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성공단이 3단계 발전을 이루게 되면 북한은 해양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평양과 남포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수도권과 남한의 수도권이 연계되는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본다"며 "여기에서 개성공단이 연결고리로써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도 국내기업뿐 아니라 외국기업도 들어가야 한다. 국제적 산업단지로 발전해야 한다"며 "개성공단이 단순히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제적 산업단지로써의 모습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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