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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12주만에 최고치

등록 2018.06.2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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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개편 등 하방요인에도 호재 지역·단지 위주 상승

강남3구는 하락 지속…동대문·중랑 등 강북 상승폭 확대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출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에 따른 관망세에도 불구, 일부 지역에서 나온 호재성 발표에 힘입어 상승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6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하며 전주(0.0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상승폭이 줄어 들다 이달 첫쨋주에는 0.02%까지 축소됐으나 6·13 지방선거를 치르고 나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3월 넷쨋주(0.09%)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12주만에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1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4%에 그쳤다.
 
 강남과 송파가 각각 0.09%씩 떨어졌고, 서초도 0.01%가 하락했다. 지난해와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탓에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9호선 연장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0.1% 올랐다.

 강서는 오는 9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의 영향으로 0.14% 상승했고, 관악은 재개발·뉴타운 조성 등 호재로 0.33%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의 경우 동대문구이  청량리 개발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대단지 수요로 0.25% 상승하고, 중랑구는 인접지역 상승여파 및 재개발사업,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0.14%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 떨어지며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기 지역도 5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했지만 인천이 0.07%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지방은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단지는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0.08%), 광주(0.06%), 전남(0.03%), 대구(0.02%)가 상승했고, 경남(-0.28%), 강원(-0.28%), 울산(-0.25%), 충남(-0.18%), 충북(-0.1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47개에서 57개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26개에서 20개로, 하락 지역은 103개에서 99개로 각각 감소했다.
 
 감정원은 "지난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COFIX 상승세(잔액기준 9개월 연속 상승)로 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향조정, 공급물량 증가, 22일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값은 전국에서 전주 대비 0.11% 떨어졌다.

 서울이 경기권 신규 입주물량이 대규모로 나오며 0.01% 하락했다. 경기(-0.16%), 인천(-0.09%) 등도 약세다. 지방은 광주(0.07%)·전남(0.0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0.12%의 하락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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