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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에 성희롱 발언한 택시기사… 대구시민 '부글부글'

등록 2018.06.21 17:50:52수정 2018.06.21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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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의 한 택시기사가 10대 여성 승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페이스북 '대구를 깐다, 대구 대나무숲' 페이지 등에는 택시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전날 택시에 탑승했던 A(16)양이 직접 촬영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택시기사는 A양에게 "내가 몇 살 같아 보이느냐"고 물은 뒤 대뜸 "엔조이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처음 해보고 재밌으면 두 번 세 번 한다"는 등의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

A양은 "택시기사가 계속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면서 "너무 놀라고 무서워 대답도 못 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3분36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1만6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구시민과 누리꾼들은 "택시기사가 미친 것 같다", "무서워서 택시 못타겠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확산된 사실을 인지한 뒤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진술은 확보한 상태"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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