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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이슈에 하락…브렌트유 2.3%↓

등록 2018.06.22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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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이슈에 하락…브렌트유 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들의 증산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0.17달러) 하락한 배럴당 6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3%(1.69 달러) 내린 배럴당 73.05 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은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유지해온 일평균 18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증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로 하반기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는 일평균 60만~80만 배럴의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일평균 15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제한적인 규모의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 로비 프레이저는 마켓워치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일평균 60만~100만 배럴의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그러나 증산이 되더라도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순공급량의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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