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미네소타전 2루타에 볼넷…36경기 연속 출루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출루 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9(290타수 81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작성한 자신의 종전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 35경기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92.4마일(약 148.7㎞)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내며 개인 연속 경기 출루 행진 기록을 경신했다.

 텍사스가 3-2로 역전한 2회초 1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도리지의 2구째 스플리터를 노려쳐 왼쪽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한 번 튄 후 관중석으로 넘어가면서 인정 2루타가 됐다. 추신수의 올 시즌 16호 2루타.

 그 사이 2루에 있던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올 시즌 36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추신수는 이후 2사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텍사스가 8-2까지 달아난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5회초 2사 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초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좌익수 직선타를 치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9회말 수비 때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2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미네소타를 9-6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34승째(44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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