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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형수, DNA검사로 50년 만에 생모 만나

등록 2018.06.25 1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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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대구교도소 전경 2018.06.25(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대구교도소 전경 2018.06.25(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50대 사형수가 교도소 측의 DNA 검사로 50년 만에 친모와 상봉했다.
 
 대구교도소는 25일 사형수 A(55)씨가 대구교도소 가족 접견실에서 생모 B(75)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2005년 사형을 선고받고 18년째 복역 중인 A씨는 그동안 생모 B씨가 법적 친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족 접견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구교도소 측은 A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B씨가 생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 접견을 진행했다.

 A씨는 교도소 복역 중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A씨는 수형 생활 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해 중·고 과정을 마치고 독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환경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수용자 사회 복귀 자립지원센터 설립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A씨는 "새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용자들의 재활 기회에 헌신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 중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가족 접견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안정된 수용 생활을 돕고 가족 관계를 회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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