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영변 핵시설서 빠른 속도로 인프라 개량 계속"
"비핵화 약속과 연관 있다고 볼 순 없어"
"지시 있을 때까지 평상시 대로 작업하는 듯"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한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2018.06.1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6일(현지시간)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영변 핵과학단지에서 인프라 개량이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영변 핵과학단지 내 5MWe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 개선 작업이 완료된 듯 보이지만, 원자료의 작동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의 작동 상태 역시 불분명하다며, 이 시설과 관련된 화력발전소는 가동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도를 알 수 없는 소형 비상업용 건물이 냉각탑 주변에 새로 건설됐으며, 실험용 경수로(ELWR) 등 영변의 다른 작업 지역에 있는 지원 시설에서도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영변 시설에서 계속되고 있는 작업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봐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핵 요원들이 평양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지기 전까지 평상시처럼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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