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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2200, 코스피 심리적 마지노선…내수주 '주목'"

등록 2018.07.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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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매보단 보유…소프트웨어·미디어·음식료·유통·바이오 관심"

"주도주 미국 경기 굳건…주식 성장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아"

"美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가능성 작아…한시적 리스크로 봐야"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00포인트가 코스피 하락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3일 "향후 예상되는 증시 조정 성격은 가격보단 기간 조정 성격이 우세하다"며 "코스피 2200포인트 레벨이 심리적 마지노선을 기능할 공산이 커 최선의 전략은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단 매수"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관련, 미국 경기의 장기 침체 사이클 진입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근 48년 만에 최저 수준(3.75%)까지 하락한 실업률과 미국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이 700억 달러 수준을 하향 이탈한 것을 보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미국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그 어떤 징후도 포착되지 않는다"며 "주도주 미국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선 주식과 성장 시대 역시 끝난 것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미디어, 음식료, 유통, 바이오 등 핵심 내수주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정치적 반발을 고려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의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며 "11월 중간선거 유세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도의 정치 수사일 공산이 커 펀더멘털 리스크보단 한시적 이벤트 리스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의 궁극적 목표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역조 해소를 위한 위안화 절상일 것인데 수출 경기 방어와 내부 경기 부양 모두가 급선무인 중국 입장에선 이에 부응할 방도가 마땅치 않다"며 "G2 무역 갈등은 단기 봉합보단 중·장기 평행선을 그릴 여지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변수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국 수출이나 위안화에 추종하는 원화 환율 등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의 부정 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비환율 수단을 동원한 추가 협상 여지와 중국 경기 모멘텀 부활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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