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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7일만에 北환적 사진 또 공개…올 들어 8번째

등록 2018.07.04 1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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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北유조선 안산1호 환적 현장 포착

유엔 안보리 입항금지 대상 선박이지만 이름 바꾼 것으로 추정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4일 일본 외무성은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지난달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쳐) 2018.07.04.yunch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4일 일본 외무성은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지난달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에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행위를 하는 현장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4일 공개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6월 27일 북한 환적 현장 사진을 한 차례 공개한 적 있는 일본 정부가 7일만에 또 발표한 것이다. 

 일본 외무성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현장 사진은 지난달 29일 낮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포착한 것으로, 북한 선적 유조선 'ANSAN(안산)1호'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동중국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외무성은 두 선박이 호스를 연결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하는 한편 관계국들과도 정보 공유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일본 정부가 현장 사진을 공개한 북한 선적 유조선 '안산1호'는 올해 3월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 동결 및 입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북한이 선박 이름을 'HOPE SEA'호로 위장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대북제재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후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내보이면서도 대북제재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북일 합작회사 10 곳이 북한의 불법 송금과 돈세탁에 관여된 혐의가 있다며 일본 전역의 모든 금융기관에 관련 회사들의 거래 확인 보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환적이 의심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한 것은 올해로 벌써 8번째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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