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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영리하고 강인한 협상가"

등록 2018.07.15 0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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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7.12.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7.1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위대한 인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공개된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나는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재미있고 강인한, 훌륭한 협상가"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를 원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봐라, 우리는 전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말 뿐이었다"며 "그를 비난하자는 게 아니라 단지 그 방식이 큰 문제였다는 얘기다. 내가 취임한 이후 우리는 다른 접근법을 택했고 지난 9개월 간 미사일 및 핵실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독재자"라는 모건의 지적에는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무자비한 사람들의 이름을 댈 수 있다"며 "내가 만나야 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모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 중 하나"냐고 묻자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그럴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 대통령)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러시아와 잘 지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푸틴이)적인지, 친구인지 아직은 말하기 이르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경쟁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등 다른 국가에도 러시아,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모건과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인터뷰는 15일 오전 6시 ITV의 '굿모닝 브리튼'에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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