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강원 양양 해변서 해수욕 즐긴다
서울시에 거주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장 2박3일 동안 1인당 2000원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인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배후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이 있다.
1인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은 무료로 제공된다.
시는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했다. 24시간 상주하는 수상안전요원 4명을 배치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안전사고 발생시 현장 운영본부와 119 양양소방서, 현남면 보건지소가 협력한다.
물놀이 외에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이 펼쳐진다.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해 먹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참가한 황승길(58·지체1급·휠체어·남)씨는 "휠체어의 얇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해줘 감사했다"며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 매년 장애인 해변캠프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과 가족은 곰두리봉사협회 누리집(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곰두리봉사협회에 참가 신청서를 팩스(0303-0952-4025)로 보내면 된다.
시는 "지난 24년간 누적 인원 22만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장애인 해변캠프는 1일 최대 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도 1만3000여명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이동수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해바다 청정지역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마음껏 해수욕도 즐기며 모두의 가슴 속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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