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방관 첫 전문병원 '음성 맹동'에 들어선다

등록 2018.07.16 1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추진위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 발표

음성 맹동, 1·2차 평가 점수 831.89점 1위…수원 2위

"국토 중심, 지자체 강한의지…병원건립 경제성도 영향"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2018.07.16.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국내 첫 소방관 전문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 음성 맹동에 들어선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음성 맹동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음성 맹동은 입지선정을 위한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831.89점으로 14개 후보지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수원이 차지한 했다. 음성 맹동과의 점수 차이는 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전기홍 위원장은 "음성 맹동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음성 맹동은 동쪽으로 음성읍·원남면, 남쪽으로 진천군 덕산면, 서쪽으로 대소면, 북쪽으로 금왕읍에 접한다. 동부는 산악지대로서 소속리산(432m)·덕솔·암솔(322m)·알랑산(210m)이 줄지어 있다.

 서부는 저평한 침식분지로서 진천평야에 연속된다. 미호천의 상류지역에 해당된다. 미호천 유역 농업종합개발사업이 완성돼 농지정리와 수리시설이 완비, 전천후농업이 가능하게 됐다. 쌀, 보리 외에 당도 높은 하우스 수박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면의 중앙부에 지방도가 금왕~진천 간을 달리고 서쪽의 면계에 군도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통동리에 차령산맥 협곡을 막아 수심이 깊은 통동저수지가 있다.

 문화재로는 음성 쌍정리 3층석탑, 음성 본성리 미륵불, 김종림 충신문, 송광도 효자문, 김순 효자문, 이지걸묘와 묘비 등이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은 소방공무원들이 재난현장에 상시 노출됨에 따른 정신적 장애와 반복되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의 진료과목을 갖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면적 3만㎡이며 예산은 12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그동안 소방복합치유센터가 건립될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고 62개 지역을 후보지로 접수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2018.07.16.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선정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4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입지선정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1차 평가 결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필수조건을 판단하는 기초분석과 전국소방공무원 도달시간, 의료수요를 산출하는 GIS분석을 실시해 62개 후보지를 14개로 압축했다.

 이어 지난 12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후보지 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해 후보지별 치유환경, 광역교통여건, 기반시설 현황 등 14개 항목에 대한 2차 평가를 실시했다.

 위원회는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전 위원장은 "그동안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평가준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조속히 건립돼 소방공무원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지가 최종 결정돼야 정확한 예산 산출이 가능하다. 현재 예산은 산출 중"이라며 "경찰병원과 같은 적자문제 부분도 우려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자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과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