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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北, 2주내 미군 유해 송환 시작"

등록 2018.07.18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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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5구 숫자 확실치 않아"

【구장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되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미군 유해는 약 7800구로 이중 5300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추정 유골과 군화 등. 2018.04.06

【구장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되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미군 유해는 약 7800구로 이중 5300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추정 유골과 군화 등. 2018.04.0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북한이 2주 내에 미군 유해 송환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성사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합의 후 실제 유해가 송환되는 첫 사례가 된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2주 안에 6·25 전쟁 당시 사망했던 미군 유해를 돌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16일 실무회담에서는 유해 수량, DMZ를 가로지르는 수송 방법, 송환 시기 등이 논의됐다"며 "2~3주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는 17일 북한이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미군 유해 50~55구를 오는 27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 측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군 유해는 오산 공군기지 혹은 하와이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성조지는 전했다.

하지만 NK뉴스와 인터뷰한 주한미군 관계자는 "유해 숫자는 북한에 의해 제공된 것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며 "55구가 꼭 55개의 컨테이너를 꽉 채운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북한에 미군 유해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정확한 숫자는 북한만이 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유해 송환을 위해 북한에 100여개의 나무관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오해'라며 "미국은 아직 북한에 유해 보관함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에서 송환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15일 북한과 6·25 전쟁 직후 돌려받지 못한 미군 유해 5300여구에 대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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