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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표 사망 비보에 경남 지역 노동·정계 애도 물결

등록 2018.07.23 14: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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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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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노회찬(경남 창원성산) 정의당 원내대표의 급작스런 사망 비보에 경남 지역 노동계와 정치계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3일 애도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벗, 진보의 상징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민주노총은 "평생을 노동운동, 진보정치 운동에 헌신한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에 할 말을 찾을 수 없다"며 "고 노회찬 의원은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었으며, 늘 노동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온 노동자의 벗이었다"고 애도했다.

 또 "노동자들의 부름에 마다함이 없었던 노 의원은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아름드리 나무였으며, 든든한 울타리였다"며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되살린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보수의 빛깔만 있는 정치 구도를 바꿔 진보정치로 바로세워야 함을 평생의 업으로 여겼다"며 "그래서 다수의 외면과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진보정치운동, 진보정당의 길을 고집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이 바랐던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한데, 왜 그렇게 일찍 가셨는지 애통하고 참담하다"며 "비록 몸은 떠났지만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 남아있는 이들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진보정치를 아껴주신 국민 여러분과 창원시민 여러분, 가족과 정의당 당원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고 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십시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도 논평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민주당 도당은 "항상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왕성한 활동을 하셨던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며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슬픈 일이고, 대한민국 정치에 큰 비극"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대한민국 진보정치 역사의 산증인이면서 동시에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노회찬 의원이기에 더욱 애통하다"며 "그가 외쳤었던 민주주의의 가치들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이어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노동당은 "노회찬 정의당 창원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투신 사망했다는 비보가 있었다"며 "노동당 경남도당은 이 충격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리고 "그간 진보정치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비록 지금은 당을 같이 하고 있지 않지만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및 그 이전부터 이 땅의 진보정치를 개척해온 고인의 노력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과 실망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고인을 이 땅의 모든 진보정당 당원들은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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