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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 태풍 '종다리' 상륙 임박에 초긴장

등록 2018.07.28 1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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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 태풍 '종다리' 상륙 임박에 초긴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28일 밤 일본 본토 혼슈(本州) 동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일본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종다리가 태풍의 일반적 경로와 정반대인 역 C자 경로로 이동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비나 바람이 거세지는 지점 등이 일반적인 태풍과 다를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동남부 이즈(伊豆)제도 일부를 영향권에 넣고 서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혼슈 동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즈제도 하치조지마(八丈島) 북동부 110㎞부근 해상에서 시속 45㎞의 속도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풍속은 50m이다. 태풍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반경 130㎞, 남서쪽 90㎞ 이내에는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 시간 이즈제도 일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태풍의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간토(關東)지방과 도카이(東海) 지방 등 혼슈 동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80㎜ 이상의 맹렬한 비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동일본과 서일본에서는 29일까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폭우 피해지역인 서일본 지역에는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태풍이 통과한 후에도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흘러들어가면서 오랜 시간 비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일본 중서부 지역의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으며, 동일본 지역의 철도 운행도 일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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