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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 청주 아파트 정전 잇따라…입주민 찜통더위 곤욕

등록 2018.08.02 0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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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 청주 아파트 정전 잇따라…입주민 찜통더위 곤욕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께 청주시 사직동의 한 아파트 단지 4개 동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0여가구 주민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못해 열대야를 견뎌야 했다.

 엘리베이터는 정상 가동돼 다행히 갇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전은 아파트 단지 내 전력 과부하로 배전판이 녹아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아파트 전력 과부하로 구내설비가 녹아 교체해야 될 상황이었다"며 "전력 지원반이 출동해 아파트 측과 함께 긴급복구에 나서 전기가 4시간여 만에 공급됐다"고 말했다.

 복구가 지연되자 입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황모(43)씨는 "오후 8시부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해 선풍기,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했다"며 "더위에 시달린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로 나와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께 청주시 분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전력공급이 끊겨 400가구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자체적으로 구내설비를 수리해 10여분 만에 복구했다.   

 1일 청주시 낮 최고 기온은 38.2도를 찍어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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