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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완전한 비핵화 촉구…안보리 결의도 이행해야"

등록 2018.08.06 09:26:39수정 2018.08.06 1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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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약속한 비핵화, 핵·미사일 실험 금지 이행하라"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 표현…한반도 정세 반영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각 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4. dahora83@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각 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이 6일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 금지를 공약하라고 촉구했다.

  올해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지난 4일 개최된 ARF 외교장관 회의 내용을 토대로 이날 발표한 의장성명 최종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장성명은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환영한다"며 "관련국이 판문점선언과 북미 공동성명의 충실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그러면서 "북한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와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 금지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장성명은 또한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더불어 "일부 장관들은 북한 인권 문제 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로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상대 10개국 및 북한, 몽골, 파키스탄 등 기타 7개국이 모여 지역 안보 이슈를 논의한다.

  지난해 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전의 탄도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 역내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긴장 고조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부 장관들은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고도 명기됐다.

  다만 올해 의장성명에는 지난해 의장성명에 담겼던 'CVID'라는 표현이 적히지는 않았다. 대신 판문점선언과 북미 공동성명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넣었다. 이는 'CVID'가 자국에 적대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다는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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