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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특사' 이상설선생 기념관 건립 힘 모은다…서울서 작품전

등록 2018.08.08 0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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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서전서숙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 기금 작품전 포스터. (사진=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서전서숙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 기금 작품전 포스터. (사진=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헤이그특사'의 주역이면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의 기념관 건립에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석형)와 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이종찬)는 정부수립 99주년과 광복 73주년을 맞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서전서숙(瑞甸書塾)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 기금 작품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품전 개막 행사는 16일 오후 2시 개막 행사를 전시장에서 한다.

기념사업회와 충북도, 진천군은 2013년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기념관은 진천읍 산척리 선생의 생가(충북도 기념물 77호) 주변에 들어선다. 2만5125㎡의 터에 지상 1층, 건축면적 1917㎡ 규모로 지어진다.

여기에는 국비 26억3100만원, 도비 13억1600만원, 군비 30억6900만원 등 모두 87억7000만원이 들어가고, 이 가운데 17억5400만원을 민간에서 마련해야 한다.

현재 민간 자부담 일부는 기념사업회 등이 부담했지만 여전히 목표액에 부족하다.

기념관 설계는 완료했지만, 민간 자부담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번 작품전도 이런 맥락에서 마련했다.
【청주=뉴시스】이상설선생기념관 조감도. (사진=진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이상설선생기념관 조감도. (사진=진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작품전을 준비한 기념사업회 이 회장은 "이번 작품전은 되찾은 조국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전통 한국화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선생과 당시 함께 싸운 우리 민족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추진했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이상설 선생은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다. 1907년 고종황제 특사로 파견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최초의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을 설립한 우리나라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다.

1917년 47세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1971년 숭모비를, 1975년에는 사당인 숭렬사를 건립하고 해마다 숭렬사에서 추모식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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