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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美 극우매체 '인포워스' 퇴출 안한다

등록 2018.08.12 09: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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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조작설 등 대표적 음모론 사이트

페이스북·애플·유튜브 등은 이미 퇴출

트위터, 美 극우매체 '인포워스' 퇴출 안한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트위터가 미국의 대표적 음모론 사이트인 인포워스를 퇴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페이스북, 애플, 유튜브 등 다른 주요 소셜미디어가 퇴출 결정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포워스의 규정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포워스의 창업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반복적 규정 위반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트위터는 전날 CNN이 지적한 인포워스의 트윗 10여개 중 7개가 규정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CNN은 샌디 후크 학교 총기 난사사건이 총기 단속 옹호론자들에 의해 조작됐다는 주장 등 인포워스의 트윗이 트위터 규정 위반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된 트윗 대부분은 삭제됐다. 트위터 대변인은 "규정을 위반한 7개 중 2개 트윗은 비교적 최근 올라온 것"이라면서도 "계정 폐쇄까지 갈 수 있는 근거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존스는 2012년 26명의 사망자를 낸 샌디 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이 지어낸 조작이고,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도 총기규제 단체들의 돈을 받고 있는 '연기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홀로코스트는 조작된 것이고, 9·11 테러는 미국 정부 자작극이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내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는 등 각종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은 반복적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인포워스와 존스의 콘텐츠를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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