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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부모들 만족도는? 인성교육 '굿' 진로교육 '글쎄'

등록 2018.08.15 0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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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진로교육 '선택 폭 좁고 정보 부족'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학부모들은 학교의 인성교육에는 만족하지만, 방과 후 학교와 진로교육에는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교육청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보면 종합만족도는 69.5점을 받아 69.0점을 받은 지난해보다 0.5점 상승해 전반적인 학부모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조사 항목은 전반적인 학부모 만족도와 수업·평가, 인성교육, 진로교육, 일반고 교육,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학교폭력 예방·근절, 자유학기제, 학교시설·안전·환경 등 10개다.

 10개 항목 중 수업·평가(72.7점), 학교폭력 예방(71.4점), 인성교육(71.1점), 학교시설·안전·환경(71.0점) 등 4개 항목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았다.

 초등학교 돌봄교실(69.4점)과 진로교육 만족도(67.6점), 초·중·고 개별문항 만족도(66.4점), 중학교 자유학기제(64.9점), 일반고 교육 만족도(64.1점) 등 6개 항목은 60점대에 그쳤다.

 지역별 종합만족도는 옥천(75.0점), 보은(73.3점), 단양(73.1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진천군(68.8점)과 괴산·증평군(68.0점), 청주시(66.6점)는 학부모 종합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학부모 종합만족도를 설별로 보면 여성(70.2점)이 남성(67.9점)보다 2.3점 높아 만족도가 더 높았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학교 급별 만족도는 초등학교(71.2점)가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67.7점), 중학교(67.6점) 순이다.

 특히, 고교 만족도는 지난해(65.2점)보다 2.5점 증가했으며, 중학교는 지난해(68.8점)보다 1.2점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인성교육 만족도(+2.4점)와 전반적인 학부모 만족도(+1.5점)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초·중·고 개별문항 만족도(-1.6점)와 학교시설·안전·환경 만족도(-0.5점)는 전년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만족도 분석 결과, 자녀의 꿈과 끼를 위한 학교의 노력 만족도는 75.2점으로 2017년 조사(73.8점)보다 1.4점이 증가해 종합만족도(69.5점)보다 무려 5.7점이 높았다.

 이와는 반대로 교육청의 인적·물적 지원 만족도(65.9점)와 교육정책 수립·추진 만족도(65.1점)는 종합만족도(69.5점) 보다 각각 3.6점과 4.4점이 낮았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학부모들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지원'과 '정책 추진 후 뚜렷한 효과가 없는 것', '교육정책 정보전달 필요성' 등을 꼽았다.
 
 자녀의 수준에 맞는 학교 교육 만족도(73.2점)는 종합만족도(69.5점)보다 3.7점이나 높았다.

 인성교육 만족도는 71.1점으로 종합만족도(69.5점)보다 1.6점이 높았고, 2017년 조사(68.7점)보다 2.4점이 올라 눈에 띄었다.
 
 인성교육 만족도를 구성하는 2개 항목 중 실천 중심의 인성 교육 활동 제공 만족도는 72.4점으로 인성 형성을 위한 상담과 학부모 연수 추진 만족도(69.8점) 보다 2.6점 앞섰다.

 방과 후 학교 성적향상과 특기적성계발 도움 만족도는 65.7점으로 종합만족도(69.5점) 대비 3.8점이 부족했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체 시행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표. 2018.08.15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학교 내 시설물의 안전사고 예방 노력 만족도는 73.5점으로 종합만족도(69.5점) 대비 4.0점이 높았지만 지난해(75.2점) 보다는 1.7점이 줄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제공 만족도와 정보제공 노력 만족도는 각각 65.1점과 64.6점으로 종합만족도(69.5점) 보다 각각 4.4점과 4.9점이 낮았다.

 지난해 조사보다는 각각 1.3점과 1.2점이 줄어든 수치다.

 일반 고등학교 특성화 교육 제공 만족도는 64.1점으로 종합만족도(69.5점)보다 5.4점이나 낮았으며, 지난해 조사(65.6점) 보다도 1.5점이 하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관점에서 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불만족 요인을 분석하고 파악할 계획"이라며 "도교육청은 교수-학습 평가 개선과 학교폭력예방·근절, 인성교육, 학교시설·안전·환경 개선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26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무작위 표집으로 선정된 도내 초·중·고 학부모 800명에게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가 시행한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4년 연속 최상위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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