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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대덕대 총장 "난파선 선장으로 정상화 주력해 성과 거둬"

등록 2018.08.16 08:48:25수정 2018.08.16 0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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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취임 2주년을 맞은 대덕대 김상인 총장이 총장실에서 취임후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덕대 제공)

【대전=뉴시스】 취임 2주년을 맞은 대덕대 김상인 총장이 총장실에서 취임후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덕대 제공)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조난당한 난파선 선장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각종 성과를 거두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라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대덕대 김상인 총장이 8월에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개교 첫 공모 총장으로 관선이사 체제 아래의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학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내홍 치유를 위한 내적 화합을 도모하면서 정부 재정지원 사업 복구, 대학기본역량진단 예비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대학의 사활이 걸린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김 총장을 지난 14일 만나 그동안 성과와 향후 대학 경영의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총장과 일문일답.
 
-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대학을 이끌어왔나.
   
 "갈등과 상처가 깊은 난파선의 선장으로 배를 수리해서 승선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을 무사히 귀환시키는 역할에 주력했다. 취임후 운전기사, 청소 근로자 등 용역회사 직원들까지 면담하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청취했고 이 과정에서 대학 문제점은 물론 교직원 개개인이 인식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문제가 확인되고 나자 대안 마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대학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해주는 총장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렇게 하다보니 각종 성과가 나왔다."

 - 취임 후 성과를 소개한다면.

 "아직 최종 결정은 남았지만 올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평가여서 3년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사업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우리 대학의 경영상태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평가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외에도 2017년 국가품질경영대회 서비스품질우수상(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교육서비스 부문 2위, 지방인재장학금 특성화분야 우수대학 선정 등 성과가 많았다."

 - 고위공직자 출신이 대학경영에 도움이 됐나.

  "공직자 경험이 대학경영에 큰 도움을 줬다. 학교경영은 처음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정과 교육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국가행정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이라는 고객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교육도 1차적으로 학생이라는 고객을 위한 것이어서 공통점이 있다. 대학의 존재 이유가 학생을 위한 것이고 대학 경영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는데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의 ‘혁신(Change)’과 ‘경쟁력(Competitiveness)’ 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 '고객 우선'(Client First)을 포함해 3C 정신에 기초해 대학을 경영했다."

 - 교육 내실화를 위해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있나.

 "'DDU 정3품인증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인성, 직무, 교양 관련 소정의 과제를 이수하도록 하고 총장이 인증하는 제도이다. 품성을 도야하는 '정인성품',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 취득과 전공 관련 자격 취득으로 현장 직무능력을 키우는 '정직무품', 독서활동, 문화행사 참여를 통한 심성 및 인성을 함양하는 '정교양품' 등 3가지 분야에서 기본 점수를 받으면 인증서를 교부한다. 올 2학기부터 정3품 인증제 학교장학금을 신설, 운영한다. 강의평가 결과에 따른 교원의 수업성찰을 이끄는 'DDU 베스트 프로페서' 제도도 지난해부터 시행, 수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대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해외취업까지 전방위로 예비졸업생의 취업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학과별 가디언 교수들의 추후지도를 통해 현장 업무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취업률 향상을 위해 취업지원 전담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예산도 우선 배정하고 있다. 학과별 취업률 제고를 위해 교수 개인별, 학과별 졸업생 취업 현황을 매주단위로 점검하고 미취업자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예·체능학부 졸업생들이 학과 특성상 취업률이 다소 처져 지난해 68.7%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올 70%를 마지노선으로 정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학 구성원들에게 어떤 총장이 되기를 원하나.

 "제가 떠난 후 대학구성원들에게 어떤 총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총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고 구성원들이 '아, 그 총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했지'라고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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