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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룸비아 새벽 중국 상하이 푸둥에 상륙...“19일까지 약화”

등록 2018.08.17 0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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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제19호 태풍 진로

제18호-제19호 태풍 진로


【베이징·상하이=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는 17일 새벽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신구에 상륙했다고 국가기상국이 밝혔다.

국가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룸비아는 이날 오전 4시5분께 폭우와 초속 23m 강풍을 동반하고 푸둥 신구 일대를 강타했다.

18호 태풍 룸비아는 상하이에서 시속 30km로 북서진하면서 점차 세력을 약화할 것으로 기상국은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룸비아 내습에 태풍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상하이 기상국은 태풍 청색경보를 유지하면서 시내에 폭우 주황색 경보를 내렸다.

태풍으로 인해 아침까지 선박 2525척이 상하이로 피항하고 선원 3209명이 육상으로 대피했다.

또한 상하이 각지에서 5만3000명이 안전지대로 소개됐다. 룸비아가 푸둥 지역을 휩쓸면서 나무 176그루가 쓰러졌다고 상하이 재해대책 본부는 발표했다.

이달 들어 3번째로 상하이에 내습한 태풍인 룸비아는 강풍과 집중호우로 18일까지 시내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재해대책 본부는 전망했다.

앞서 룸비아 중심은 전날 오후 3시45분에는 북위 29.55도, 동경 124.25도 해상에서 서북서를 향해 시속 10km로 움직였다.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18m, 최대 순간풍속은 25m였고 남동쪽으로 반경 330km, 북서쪽으로는 220km 이내가 강풍역을 이뤘다.

기상대는 상하이 일원에 상륙한 룸비아가 계속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약화하다가 19일을 전후해 후베이성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룸비아가 동반한 강풍과 폭우로 인해 16~18일 황화이, 장화이, 장한, 장난 중북부 등 화동지방 일원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대는 주의보를 내렸다.

1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안후이성 중남부, 장쑤성 남부, 저장성 북부 등에는 100~150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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