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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감사 마친 KBO "조직개편 단행…사업 입찰경쟁 원칙"

등록 2018.08.20 1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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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외부 감사 마쳐

【서울=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 CI.

【서울=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 CI.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개월에 걸친 외부 감사를 마친 뒤 감사 결과에 따라 개선에 착수했다.

 지난 4월 23일 2009년 이후 9년 만의 외부 감사 실시를 공표한 KBO는 20일 약 3개월 간 진행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 받았다. KBO는 총재 보고와 추가 조사,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외부 감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KBO는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구매 계약 자금 운영과 관련된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직무 순환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TV, 뉴미디어, IPTV 등과의 중계권 계약 전체와 KBO 리그 공식 기록 데이터 관련 사업 권리 금액의 산출 근거, 계약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 KBO는 향후 라이센싱을 포함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 과거 관행에서 탈피, 입찰경쟁을 기본 원칙으로 하기로 정했다.

 KBO는 주요 계정과 회계 처리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하지만 재정 운용과 관련해 조직의 재무 상태와 운영 성과를 종합적·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회계가 포함된 총괄재무제표 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KBO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착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최단체지원금 등 일체의 보조금과 관련해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부 평가위원단을 구성하고, 현행 평가 지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 완료 보고서와 결과에 대한 중복 평가도 실시한다.

 KBO는 "이번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세밀한 부분까지 실행방안을 세워 빠르고 과감하게 '클린 베이스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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