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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교통안전공단 "BMW 3대 구입…자체검증시험 추진"

등록 2018.08.20 1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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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화재사고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08.2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화재사고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BMW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동일사양의 별도차량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한다.

현재 BMW 520d 차량 3대를 구매했으며, 필요시 신차를 구매해 실험할 계획이다.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은 "검증 위한 차량을 3대 구입했다"며 "BMW 730d 등 실험 필요성 있으면, 신차를 구매해 실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류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1차 검증 위해 차량 구입한다고 했는데 몇 대 했나?
 "검증 위한 차량은 3대를 구입했다.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차량을 선정했다. 실차 테스트는 준비단계다.

- 실험을 위해 구매한 차량 3대가 각각 종류가 다른지?
 "520d를 구매했는데 한 대는 결함 이후, 두 대는 결함 이전 차량이다.

- 520d 이외 다른 차량 구매 안했나?
 "BMW 730d 등 실험 필요성 있으면, 신차 구매해 실험할 계획이다."

- 연말까지 무엇을 조사하는가? 조사 시점을 연말로 잡은 이유는?
 "BMW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다. BMW가 발표한 사고 원인에 대해 검증할 계획이다. 차후 언론과 민간에서 나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동시에 조사를 진행한다. 연구원을 추가로 투입하면 원인 조사는 12월 말까지 가능하리라 본다.

- 원인 조사 결과와 별개로 설계변경 과정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자체 결함 태스크포스(TF) 내용은 무엇인가? 지난 주 설계 변경 과정과 관련해 추가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BMW가 회신했나?
 "BMW에 TF 자료 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 제출 안했다. BMW는 2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회신 결과를 보고 차후 대응할 생각이다. 보고서가 누락 되면 과징금 제도를 동원해 가자료에 대한 독촉을 할 예정이다."

- BMW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면 직접 현장조사할 계획도 있나?
 "자료 제출 미비하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독일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 시민단체가 스트레스 검사 요구하고 있는데, 검사 계획 있는지?
【서울=뉴시스】BMW 결함차량의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시스템 계통도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BMW 결함차량의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시스템 계통도 (제공=국토교통부)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0만㎞를 하루에 달리는 주행 시간을 고려해 그 시간만 달려도 수 개월이 걸리는 큰 실험이다. 해당 테스트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실험 방법으로 결과 도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 BMW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 것은 아닌가?
 "지금까지 총 7차에 걸쳐 자료 요구를 했다. 1~2차는 국토부가 (자료 제출) 지시 전이라 연구원이 강제할 수 없다. 연구원이 가장 비중있게 보는 것이 몇 개 있다. BMW가 원인분석을 위해 자체 조사한 TF보고서 원본을 확보하려고 요청한 상태다. 이 보고서는 22일까지 올 예정이다.

- BMW 주장처럼 EGR(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 화재 원인으로 보는가, 아니면 다른 가능성있다고 보나?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국토부는 처음부터 BMW가 밝힌 원인이 100% 화재원인이라고 결론 내린바 없다.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자료 제출 성실히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얼마 내나? BMW 520d 특정 부위가 화재 원인이라 봤나?
 "기술 자료 요청 1회에 대해 1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할 수 있다. 처음 화재를 인지할 때는 차량이 거의 전소됐다. 따라서 엔진에서 났을 거라 추측해서 화재 진단한 것이다. 특정 부위는 엔진룸 전체를 지칭한 것이다."

- BMW가 발표한 화재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다른 화재 원인이 밝혀지면 추가 리콜이 진행될 것이다. 사고 은폐 사실 등 발견되면 국토부와 상의해 차후 대책 마련하겠다."

- EGR 말고 어떤 부품에 대해 가장 먼저 조사를 할 계획인가?
  "가장 먼저라는 건 지금 단정하기 어렵다. 각 상황에 대해서는 실험 준비를 하는 상태이고 BMW에서 밝힌 원인 이외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화재와 연관성 있느냐, DPF 부품이 작동할 때 화재와 관련있는지 아니면 플라스틱 재질 흡기다기관이 용융 온도를 가지느냐에 대해 동시에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 EGR 디젤 차량 이외 다른 제조사 차량에서도 화재가 나고 있는데, 조사 계획 있나?
 "1차적으로 경찰청, 소방청이 차량 화재를 파악하지만, 저희도 동참해서 원인을 파악한다. 그러나 반복적이거나 제작 결함이라는 판단이 서면 리콜 사전 조사로 전환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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