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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러닝메이트 페일린, 장례식 초대 못받아

등록 2018.08.31 0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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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죽기 전 페일린 러닝메이트 후회

트럼프도 불참…부시·오바마는 참석

매케인 러닝메이트 페일린, 장례식 초대 못받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가 매케인의 장례식을 포함한 어느 추도식에도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페일린이 어느 추도식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은 2008년 대선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전격 발탁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페일린은 매케인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페일린은 매케인의 별세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미국인의 표본을 잃었다"며 "매케인은 독불장군이자 투사였으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일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애도했다.

하지만 매케인은 사망 몇 달 전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페일린은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케인을 존경한다"면서도 "그의 발언은 직격타"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페일린은 "우리가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을 돌아보겠다"면서도 "그가 (나를 선택했던 것을) 후회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케인의 장례식은 29일 애리조나주 국회의사당 유해 안치로 시작해 오는 9월 2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소 안장식으로 마무리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매케인 조문식과 장례식이 열리는 주말 동안 워싱턴을 떠나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족에게 밝힌 바 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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