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FBI, '트럼프 비판' 신문사 협박범 체포

등록 2018.08.31 05:15: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직원들 머리 쏘겠다"…실제 여러대 총기 소지

【찰스턴(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시빅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검열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말하는 "가짜 뉴스"와 함께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2018.8.22

【찰스턴(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시빅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검열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말하는 "가짜 뉴스"와 함께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2018.8.2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신문사에 전화해 직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보스턴글로브 직원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로버트 체인(68)을 체포했다.

FBI에 의하면 체인은 보스턴글로브 뉴스룸에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머리에 총을 쏘겠다고 주장했다.

미 당국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사는 체인은 여러 대의 화기를 갖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9㎜ 카빈소총을 구입했다.

체인은 협박 사유를 묻는 보스턴글로브 직원에 "너희는 사람들의 적"이라고 답했다고 FBI는 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반(反) 트럼프 사설 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언론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스턴글로브는 망해가고 있는 뉴욕타임스(NYT)에 13억 달러 또는 21억 달러에 팔렸고, NYT는 이를 1달러에 팔았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우리나라에 가장 바라는 것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라며 "언론은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지만, 그것들 중 대부분은 가짜뉴스"라고 가짜뉴스 주장을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