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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좁혀지는 무역분쟁 전장…증시 반등 제약 요인"

등록 2018.08.31 08: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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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료=흥국증권

【서울=뉴시스】 자료=흥국증권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흥국증권은 31일 트럼프와 미국 공화당이 무역분쟁 승리를 위해 점차 타깃을 중국으로 좁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공화당은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점차 타깃을 좁혀나가고 있다"며 "벌여놓은 무역갈등의 접전 지역들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과 결론을 짓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해외 무역 과제의 우선순위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 중국 순이라고 밝혔다"며 "EU와는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되며, NAFTA는 캐나다와의 조율을 3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 과제 후순위로 배치했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중국의 액션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며 "동시에 중국을 미국·북한 간 핵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비난하고, 대만 내 미국재대만협회(AIT) 청사에 미 해병대 배치를 결정하는 등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반증자료 제출기한 다음날인 다음 달 6일부터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며 "다음 주 미·중 간 갈등이 재차 부각되며, 멕시코·캐나다, EU와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긍정적 호재는 시장 내에서 상쇄될 소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전개되고 있는 증시의 반등 움직임을 제한할 요소로 판단된다"며 "다만, 무역갈등에 대한 시장의 가격반영이 이미 6~7월에 가파르게 나타났던 만큼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높은 경계심이 발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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