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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도시재생, 속도 내되 부동산 과열 야기 안돼"

등록 2018.08.31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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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특별위 주재…170여곳 사업지 선정 예정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3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도시재생을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주재하며 "오늘 심의를 통해 지난해 12월에 선정했던 시범사업지 68곳을 포함한 170곳 안팎의 사업지가 생기고, 하반기부터 지역에서 사업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두 가지를 제언하며 "첫째, 속도를 내야 한다"며 "현재 절차에 따르면 지방에서 뜻을 모아 사업을 신청하고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2년 안팎의 시간이 걸리고, 완공까지는 자칫하면 5년 이상 걸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로서는 너무 길다"며 "그렇다고 설계나 공사를 졸속으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행정 절차를 줄이는 수밖에 없고, 이점을 검토해 달라"고 부연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둘째,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점은 사업지 선정에서부터 고려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겨서도 안 된다"며 "이 점을 잘 예찰하고 사전, 사후 대책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낙후된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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