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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8월 수출, 월간 실적 '역대 최고'…올해 500억弗 5번 돌파

등록 2018.09.01 1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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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512억 달러, 전년比 8.7%%↑…세계 제조업 호조 영향

누적 수출, 3998억 달러, 전년比 6.6%↑…사상 최대 실적 달성

【수원=뉴시스】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자료사진)

【수원=뉴시스】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자료사진)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8월 수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5번째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증가요인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5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수출실적은 통계 작성 이래 월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 수출 500억 달러 돌파는 1월과 2월, 4월을 제외하고 다섯 번째다. 실제로 3월 수출은 513억3000만 달러, 5월 507억1000만 달러, 6월 511억3000만 달러, 7월 518억5000만 달러였다.

8월 일평균 수출은 21억3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역대 8월 일평균 수출 가운데 2위는 2014년 20억5000만 달러, 3위는 2013년 19억7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2% 늘어난 443억 달러, 무역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늘어난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자동차·컴퓨터·철강 등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5억 달러로 수출 사상 최대 기록을 보이며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정기보수 감소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9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중·미 등 주요 수출국의 건설·제조 경기 호조에 따른 인프라 투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시현했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호조 덕분에 아세안·일본시장 중심으로 22개월 연속 증가해 10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지속했다.

수출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증가율이 46.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15.5%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가전(–25.2%) ▲선박(–71.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27.0%) ▲중국(20.8%) ▲베트남(16.0%) ▲일본 (15.0%) ▲아세안(12.0%) ▲중남미(8.5%) ▲미국(1.5%) 등의 수출은 늘었다. 다만 ▲유럽연합(EU)(-3.6%) ▲중동(-8.2%) ▲인도(-30.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2개월 연속, 일본은 10개월 연속, 미국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세안지역으로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중국은 데이터 서버용과 모바일 디(D)램 수요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호조로 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철강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무선통신기기·가전제품 등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 등 호조로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CIS로의 수출은 현지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차부품 수출 증가, 러시아 제조업 강화정책 및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국 건설산업 활성화로 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이 증가 영향으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추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 9월중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해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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