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존 케리,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둬

등록 2018.09.03 09:37: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 모를 때 많아"

【파리=AP/뉴시스】존 케리 미 국무장관. 2017.01.16

【파리=AP/뉴시스】존 케리 미 국무장관. 2017.01.1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은 2020년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케리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지금 2020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지금 우리는 2018년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전국적으로 사람들을 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존 케리가 2020년 대통령 출마를 배제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의미를 부여했다.

WP는 2020년 대선 출마 질문에 케리 전 장관이 '아니오'라고 대답하지 않았다며 "2004년 조지 W. 부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존 케리가 두 번째 대선 도전을 위한 문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대선 패배 당시 끝까지 경합이 예상된 오하이오주에서 빠른 승복을 한 데 대해 "당시 미국은 전쟁 중이었고 4년 전 앨 고어의 전처를 밟을 순 없었다"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기여했던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맹비난했다.

케리 전 장관은 "이란 핵협정은 정말 힘든 협정이자 그간 전 세계적으로 맺어진 협정 중 가시적인 성과가 높은 협정이었다"며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여전히 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만이 떠나버렸다"고 혹평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며 "그는 일을 꾸며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서도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는 (트럼프의) 정직하지 못한 트윗보다 더 사려 깊다"고 평가절하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