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최대노조 "나프타에서 캐나다 빼면 역효과"

등록 2018.09.03 10:49: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북미 세 나라 경제 상당히 통합"

"캐나다 빠지면 제대로 작동 안돼"

【서울=뉴시스】 미국 최대 노동조합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 (사진 출처 = 트럼카 트위터) 2018.02.23.

【서울=뉴시스】 미국 최대 노동조합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 (사진 출처 = 트럼카 트위터) 2018.02.2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작업에 캐나다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미-멕시코 협정은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카 위원장은 "우리는 아직 초기(단계인) 미-멕시코 협정을 지지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너무나 모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캐나다의 유제품 시장 개방, 무역 분쟁 해결 절차 폐기, 의약품에 대한 특허 보호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10여년 간 (캐나다가)불공정하게 이득을 취했다"며 "미국에 공정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캐나다는 제외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카 위원장은 "심지어 멕시코와의 거래와 관련해서도 아직 남아있는 일이 많다"며 "협정 초안에서 나아가 세 나라가 모두 참여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프타가 미국 노동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캐나다를 빼려는 노력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카 위원장은 "북미 세 나라 경제는 상당히 통합돼 있다"며 "캐나다 없이는 어떻게 될지 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정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만약 우리가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면 그 협정은 노동자들에게도, 국가적으로도 실패한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로 민주당 정부와 연대한 AFL-CIO가 2016년 대선에서 상당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데 대해 트럼카 위원장은 "무역 정책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을 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카 위원장은 "노조원들은 무역 및 다른 문제들에 대해 클린턴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에 비해 10% 더 적은 표를 던졌다"며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