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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빼곡한 9월 일정…북한 9·9절 방문 어려울 듯

등록 2018.09.03 18: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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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회담 및 만찬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2018.06.2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회담 및 만찬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2018.06.2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과연 북한을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전례나 이미 확정된 시 주석 일정 등을 종합해보면 시 주석의 방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주석은 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과 아프리카 53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중-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를 이끈다. 개막에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하루에 9~11개 국가의 정상을 만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현재까지 53개국 아프리카 국가 중 약 30개 국가의 정상을 만났으며, 앞으로 20개 국 정상을 만나야 한다.

 시 주석은 5~8일 중국을 방문할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과도 만나야 한다.

 과거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는 일주일에서 닷새 전에는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01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방북 때 당국은 일주일 전에 일정을 공식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런데 3일 현재까지 시 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된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들어 세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 주석의 연내 방북이 기정사실화 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 NHK 방송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9·9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경우, 대신 누구를 파견할지도 주목된다. 시 주석의 '책사'이자 최측근인 왕후닝 상무위원이나 ‘왕의 남자’로 불리는 왕치산 부주석이 유력하다.

 왕 상무위원은 지난 3차례의 북중정상회담에 배석한만큼, 그가 시진핑을 대신해 평양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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