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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특사단, 오늘 두 번째 방북...北진전된 메시지 '주목'

등록 2018.09.05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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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방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방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방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방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은 5일 오전 7시4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길에 오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은 이날 당일치기 방북을 통해 늦은 밤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측 지도자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이뤄질 당일 협상에서의 북한의 메시지가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름하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정 실장은 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사단의 당면 과제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날짜 및 의제 도출 ▲판문점선언 이행 협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협의라는 세 가지 안을 제시하며 성과를 갖고 귀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 과제를 점검하며,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속도감 있는 비핵화 추진을 요구할 확률이 높다.

 관건은 이에 대한 북한의 메시지다. 이번 만남에서 북한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현재까진 미정 상태이나, 직간접적인 통로로 현 북미 간 교착상태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9.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물론 현재까지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등을 통해 입장을 내왔지만, 현 교착상태와 관련해 북한 지도자 측의 공식 입장으로 표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때문에 북이 이번에 내는 메시지 방향에 따라, 교착 상태에 이른 북미 협상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의 입에서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이 있을 경우 이는 곧 대미 메시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특사단 손엔 문 대통령의 서신이 함께 들린다. 서신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을 남북관계 개선으로 타개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북한은 어떻게든 현 교착 국면에 대한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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