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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드워드 신간 '공포' 모두 날조된 이야기"

등록 2018.09.06 0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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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법 개정도 들먹여

트럼프 "우드워드 신간 '공포' 모두 날조된 이야기"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백악관 내부를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날조된 이야기'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기사나 책을 쓰면서 이야기를 완전히 날조하고 정확히 사실과 반대인 것을 묘사하고도 응징이나 비용 지불 없이 처벌을 모면한다는 게 유감스럽지 않느냐"면서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왜 명예훼손법을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거의 모든 사람이 2년도 안된 내 행정부가 우리나라 역사상 다른 어떤 행정부 보다도 많은 일을 해냈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나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대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일도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내가 선출된 이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WP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그를 보좌하는 주변인들의 좌절을 그려낸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 사본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미국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신간에 대해 '날조된 엉터리'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의 성명을 잇달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매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의 성명을 다시 한번 트위터에 올리며 "켈리 장군에게 고맙다. 책의 내용은 완전히 허구!", "매티스 장군에게 고맙다. 책은 따분하고 사실이 아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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