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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에서 로하니와 만날 가능성 언급

등록 2018.09.06 08: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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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여부는 그들에게 달렸다"

트럼프,  유엔에서 로하니와 만날 가능성 언급

【워싱턴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나중에 유엔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의 정상회담 전에 이같이 말하면서,  로하니와의 만남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회담을 원할지 아닐지는 그들에게 달린 것이지,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라도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7월 30일에도 로하니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누구와도 만날 것이다.  나는 만남의 힘을 믿는다"면서  "그들이 원하면 나는 만난다.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만난다.  그것이 나라에도 좋고,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좋다.  전 세계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2015년의 역사적인 이란 핵협정 타결후 중단했던 대 이란 제재를 8월부터 다시 시작했고,  로하니는 이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며 미국이 "후회하게 "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하니는 또 핵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은 "어떤 협상에서도 믿을 수 없는 상대"라면서,  제재를 당하면서 협상을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트럼프 정부가 핵협정을 파기하고 이란정부를 불법으로 규정한 뒤 제재를 다시 시작한 이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게다가 다른 나라들에게 이란산 석유를 사지 말라고 압력까지 넣고 있어 제재를 둘러싼 대립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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