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트럼프, 무역 협상 위해 시진핑 만날 생각 있어"
"트럼프, 만남 가능성 닫진 않았지만 중국이 성의 보여야"
"9월 유엔총회 또는 11월 G20 회의서 미중 정상 만날수도"
"2000억 달러 대중 관세는 규모·세율·시기 저울질"
【 라이 브룩=AP/뉴시스】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4년 5월 14일 뉴욕주 라이 브룩에서 열린 뉴욕주 공화당 컨벤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3.1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날 용의가 있지만, 중국 정부는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요구에 대해 중국이 내놓은 대답이 실망스러웠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시 주석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나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의 회동)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대중(對中)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관세 조치에 대한 공청회 등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7일부터 발효할 수 있다.
그는 "우리는 그 의견들을 평가할 것이고, 관세의 규모·세율·시기 등의 측면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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