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8월 대미 무역흑자, 310억 달러로 사상 최고
트럼프의 대중 관세 부과 무색
미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 구매 의욕 꺾이지 않아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서 8일 노동자들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수출이 21.5% 증가하면서 중국은 지난달 288억 달러(31조608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18.5.8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전체에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불과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에 340억 달러, 8월에 160억 달러 등 모두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 역시 같은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에 대한 구매 의욕을 꺾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44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33억 달러로 2% 증가하는데 그쳤다.
310억 달러의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월의 289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올 들어 8월까지 중국의 교역량은 19조4300억 위안(3186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수출은 5.4% 증가한 10조3400만 위안(1695조7600억원)이었고 수입은 9조900만 위안(1490조7600억원)으로 13.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무역 흑자액은 1조2500억 위안(20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 감소했다고 중국 해관총서는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 기간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의 교역량은 6.2% 증가했으며 미국 및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의 교역량도 각각 5.9% 및 11.8% 늘어났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주변 국가들과의 교역은 12% 증가한 5조3100억 위안(870조8400억원)으로 12% 증가해 전체 증가 속도보다 2.9%포인트 더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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