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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세상에서 가장 멋진 뽀뽀·나일악어 크로커다일과 미시시피 악어 앨리게이터·내 이름은 둘째·황석영 이충호 만화 삼국지

등록 2018.09.16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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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세상에서 가장 멋진 뽀뽀·나일악어 크로커다일과 미시시피 악어 앨리게이터·내 이름은 둘째·황석영 이충호 만화 삼국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뽀뽀

'뽀뽀'를 주제로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한 책이다. 아이에게 직접 애정을 표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스킨십하면서 읽을 수 있다. 사랑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다.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은 '누가 뽀뽀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서로 손을 들고 '나야, 나!'를 외친다. 개구리, 개, 코끼리, 개미도 뽀뽀를 좋아한다. 지렁이는 땅속에서, 물고기는 물속에서 다정하게 뽀뽀한다. 다양한 동물들의 뽀뽀 장면이 재미를 더한다.

뽀뽀 종류도 다양하다. 꿀 묻은 엄마 곰의 뽀뽀처럼 쪽! 소리 나게 아이에게 뽀뽀해줄 수 있다. 헤어질 때 인사로 하는 뽀뽀, 아침밥 먹기 전에 하는 뽀뽀, 하루가 끝나고 잘 자라고 인사할 때 하는 뽀뽀를 통해 아이가 일상에서 사랑받고 있음음 알려준다. 조애나 월시 지음, 주디 에벗 그림, 마술연필 옮김, 25쪽, 1만1000원,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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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 악어 크로커다일과 미시시피 악어 앨리게이터

자기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해 속상한 앨리게이터를 위로하는, 학교생활에 대한 유머와 풍자가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주목받지 못해 움츠러든 모든 아이를 응원한다.

악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으면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가 언뜻 봐서 비슷하게 생겨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남들이 자꾸 자기를 크로커다일이라고 불러서 속상한 앨리게이터가 크로커다일과 함께 남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불러대는 무례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두 악어의 다른 점을 알려주려고 찾아 나선다. 아이들을 만나면 혼내주려고 잡아먹자고 맘도 먹었다. 마침내 두 악어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 도착해 교실로 숨어들어갔다. 성질 급한 앨리게이터가 유도를 배운 조세핀의 발을 물었다. 조세핀은 앨리게이터를 업어치기로 제압했고 악어들은 수업에 불려나가 아이들에게  열심히 자세를 취해가며 두 악어의 차이점을 이해시킨다.

생물 도감에 따르면 크로커다일은 주둥이가 뾰족한 V자 모양이고 앨리게이터는 둥그런 U자 모양을 하고 있다.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앨리게이터는 윗니만 보이고 크로커다일은 윗니와 아랫니가 다 보인다. 델핀 페레 지음, 이성엽 옮김, 21쪽, 1만2000원, 지양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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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둘째

세상의 모든 둘째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존감을 회복토록 한다. 당당한 둘째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고스란히 담아 모든 둘째가 느낄 법한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연두는 언니한테 치이고 동생한테 밀려 둘째 애라면 누구나 느끼는 소외감, 질투심으로 힘들어한다. 특히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달라진 엄마·아빠의 행동에 당황한다. 막내일 때는 어떻게 행동해도 귀여움을 받다가 동생이 태어난 뒤 같은 행동을 해도 꾸중을 듣는다. 이불에 지도를 그렸다고 혼나고 걷다가 휘청거렸다고 혼나고 생일 선물이나 성탄절 선물도 언니는 좋은 걸 받고 자신은 볼품없는 걸 받아 불만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과 공원으로 놀러 갔을 때 연두의 일상을 뒤흔드는 일이 생긴다. 언니가 읽던 책 위로 송충이가 떨어져 가족 모두 비명을 질렀다. 그때 연두가 용기 있게 다가가 신발로 송충이를 잡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연두의 마음도 일상도 달라진다.

남들로부터의 인정과 사랑을 넘어 스스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둘째를 보여준다. 서숙원 지음, 김민지 그림, 40쪽, 1만2000원, 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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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충호 만화 삼국지

어린이 눈높이 맞춘 삼국지 만화책이다. 방대한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고전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를 전달하는 충실한 길잡이가 돼준다. 정역한 '황석영 삼국지'를 원전으로 고전 그대로의 지혜와 역사의식을 감각적인 화면에 담았다. 수준 높은 그림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전달 방식, 이충호 작가의 생생한 만화는 애니메이션 장면처럼 동적인 구성과 연출을 보여준다.

총 15권으로 구성된 이 만화책은 방대한 사건과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사건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권마다 사건 연도와 내용을 압축하는 부속 내용을 추가했다. 황석영 정역, 이충호 만화, 김태관 각색, 약 190쪽, 각 1만1000원,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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