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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장관 "美 이란제재는 비생산적…대가 따라"

등록 2018.09.17 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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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열린 제5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13.

【악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열린 제5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1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미국의 이란 제재는 비생산적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바크 장관은 지난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CNBC에 "이란은 석유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을 계속하는 수출국"이라며 "시장에서 이들을 활동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바크 장관은 "이란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국가"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뿐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견고한 에너지 공급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핵협정 탈퇴 의사를 밝힌 미국은 지난 달 금, 귀금속, 흑연, 알루미늄 등의 거래를 제한하며 이란 경제 제재의 일부를 다시 가동했다. 오는 11월5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거래 및 중앙은행과의 거래도 차단할 계획이다. 원유 수출은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하루에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이 감소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바크 장관은 또 "아직 이란 제재의 결과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 지, 이란과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실제로 발생하는 제재와 채택되는 문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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