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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러시아, 마케도니아 나토 가입 막으려 자금력 동원"

등록 2018.09.18 0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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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페=AP/뉴시스】 그리스 북쪽의 발칸 반도 소국 마케도니아를 방문한 미국의 짐 매티스 국방장관(왼쪽)이 17일 조란 자에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가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반대 여론 형성 목적으로 금전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케도니아의 이웃 소국인 몬테네그로가 지난해 29번째 나토 회원국이 되었다. 2018. 9. 17.  

【스코페=AP/뉴시스】 그리스 북쪽의 발칸 반도 소국 마케도니아를 방문한 미국의 짐 매티스 국방장관(왼쪽)이 17일 조란 자에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가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반대 여론 형성 목적으로 금전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케도니아의 이웃 소국인 몬테네그로가 지난해 29번째 나토 회원국이 되었다. 2018. 9. 17.

【스코페(마케도니아)=AP/뉴시스】이현주 기자 =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자금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매티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조란 자에프 마케도니아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정부는 마케도니아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친러 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매티스는 "러시아는 돈 뿐 아니라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마케도니아 국민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케도니아는 오는 30일 나토 가입을 위해 국명을 변경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마케도니아는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했으나 국명과 관련해 그리스와 갈등을 빚었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이 자국 북부 마케도니아 주에 대한 영유권을 시사한다고 주장,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 및 나토 가입을 막아 왔다.

그러나 발칸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EU와 미국은 양국간 대립을 해소할 것을 요청해왔다. 결국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는 '북마케도니아' 국명 변경에 합의했지만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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