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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유시설 88곳 불과…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적어

등록 2018.09.18 1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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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내 학교플 포한한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수유시설이 설치된 충북도교육청 수유실이 물건이 쌓여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8.09.18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내 학교플 포한한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수유시설이 설치된 충북도교육청 수유실이 물건이 쌓여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지역에 산모들의 편의를 위한 수유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수유와 육아 활동을 위한 비품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용률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보건복지부의 '전국 시·도별 수유시설 설치현황'을 보면 전국에 3259곳의 수유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충북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등을 모두 포함해 수유시설이 고작 88곳에 불과했다.

 수유시설이 충북보다 적은 시·도는 세종(48곳)과 대전(76곳)에 그쳤다.

 교육기관을 포함한 학교에는 한 곳밖에 없었으며, 기업체(민간기관 포함) 2곳, 교통시설 4곳, 공공기관 20곳, 공중(다중)시설 29곳, 공공청사 32곳 등이다.

 특히,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수유시설이 설치된 도교육청의 경우 여직원 탈의실과 겸용으로 사용되는 데다 물건들이 쌓여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파와 기저귀 교환대를 제외하면 수유 쿠션 등의 비품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

 게다가 수유시설 관련 부서도 명확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용자를 찾기 힘들 정도였으며 전국적으로도 1일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682곳(82.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역대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수유 환경 개선과 육아 활동의 편의 증진이 시급한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관련 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그동안 별도의 조사나 관리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직원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등 교육기관에 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민간인 이용 편의에 맞춰 도교육청에서 한 곳을 운영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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