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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작년 사우디와 유사…"감염원 파악 못해"

등록 2018.09.18 15: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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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WHO·쿠웨이트 당국 등과 감염원 조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완치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8.09.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완치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감염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결 선언만 남게 됐지만, 감염원을 여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 환자 A(61)씨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번 바이러스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주에서 보고된 균주와 유사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환자가 어느 지역에서 감염됐는지에 대해선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S유전자(감염 세포 결합부위 등 주요 유전자 정보를 함유한 바이러스 외부 단백질)를 시급하게 분석해 등록된 전세계 메르스 바이러스 정보와 매칭을 했더니 2017년 사우디 리야드주에서 보고한 균주와 가장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쉽게 쿠웨이트에서 분리된 균주는 진뱅크(GeneBank·세계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는 정보가 없다"며 "이 균주만 가지고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변이 가능성까지 고려했을 때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1명 등 3명을 쿠웨이트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박능후 복건복지부 장관은 "쿠웨이트 보건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있다. 수일 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전문가 3명을 파견해 쿠웨이트 전반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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