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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3차 남북회담 어려워…중재자 文대통령 어깨 무겁다"

등록 2018.09.19 0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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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 하며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답례하고 있다. 2018.09.18.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 하며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답례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평양=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AP통신은 18일 이번 회담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열린 만큼 중재자 역할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가 그 어느 때 보다 무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하도록 중재하는 어려운 임무를 가지고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나섰다"며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서 성과를 가지고 귀국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남북 정상이 평양 국제공항에서 만나는 순간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과 그의 부인이 공항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다"며 "매우 이례적인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복을 차려입은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대한 것, 양 정상이 카퍼레이드를 벌였으나 북한에서는 관련 뉴스가 생중계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남북 정상이 만나 대화를 재개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성과로 비춰진 앞서 이뤄진 2번의 회담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성과를 가지고 귀국 길에 올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길에 이재용 삼성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4대그룹 회장단이 동행한 것에 대해 "남북 경협을 확대하려는 문 대통령의 바람을 보여준다"면서, "현재로서는 미국이 이끄는 대북제재로 남북간 모든 주요 경협은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AP는 이어 "북한은 18일 노동신문 기사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원인이 미국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며, "김 위원장은 미국과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도, 미국을 따돌리고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재 미국의 공격에 대항할 정도로 핵 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경제 개발과 한국과의 관계 향상에 포커스를 옮기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AP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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