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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국채 보유액 6개월래 최저…금융전쟁 불붙나

등록 2018.09.19 1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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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국, 국채 매각으로 보복할 가능성은 낮아"

【워싱턴=AP/뉴시스】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1조1710억달러(약 1317조원)으로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대규모 미 국채 매각이 미국과 무역분쟁 중인 중국의 보복 방식일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포괄적경제대화' 행사에 참석한 왕양 중국 부총리(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2018.09.19

【워싱턴=AP/뉴시스】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1조1710억달러(약 1317조원)으로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대규모 미 국채 매각이 미국과 무역분쟁 중인 중국의 보복 방식일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포괄적경제대화' 행사에 참석한 왕양 중국 부총리(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2018.09.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중국의 7월 미 국채 보유액이 1조1710억달러(약 1317조원)로 감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6월 말에 비해 70억달러가 줄어,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CNBC는 대규모 미 국채 매각이 미국과 무역분쟁 중인 중국의 보복 방식일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다.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일본의 경우 지난 6월 미 국채 보유액을 1조300억달러에서 1조400억달러로 늘렸다.

 채권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채 매각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셔널 얼라이언스 투자회사의 앤드루 브래너는 "중국은 추가 관세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나타내진 않을 것이다"면서 "중국인들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8%인 미 국채를 버리고 0.53% 수익률인 독일 2년 만기 국채를 사겠나?"라고 되물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갈등이 금융갈등으로 번질 경우 미 국채보다 위완화를 이용한 보복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선임 경제연구원은 "지금까지 중국이 보여온 반응은 이것(무역갈등)의 심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갈등이 전면전이 될 경우, 그때 그들(중국)은 취할 수 있는 모든 매도권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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